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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의 경우엔 휴학이 안됩니다." 대학생 A씨는 혼전 임신으로 대학(경기도 소재)에 휴학을 온라인 카지노게임(www.csi2013.at.hm) 문의했다. 학교 측은 A씨가 이미 3년간 휴학했으며 남학생들의 군복무와 달리 임신·출산·육아 등의 사유로는 '별도 휴학'이 인정되지 않으니 복학하지 않을 경우 제적처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교제 중인 남자친구 B씨와 결혼을 서두르고 있으나 다가올 출산으로 인해 학교를 다니기 어렵게 됐다. 이에 B씨는 지난 5월 국민신문고에 군복무처럼 임신·출산의 경우에도 별도 휴학을 인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게재했다. A씨와 같이 대학생·대학원생 중 임신·출산·육아로 인해 일시적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힘든 경우 휴학 처리가 안돼 어려움을 겪는 20대 여성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휴학하는 경우 병역으로 인한 휴학처럼 일반 휴학기간과 재학연한에 산입되지 않는 '별도휴학'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전국 47개 국·공립대학교에 권고하고, 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 및 180여개 사립대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권익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육군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대학을 제외한 전국 47개 국공립 대학교(4년제) 중 31개 대학교(66%)가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별도휴학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이미 취업준비·아르바이트 등으로 일반휴학을 한 경우 임신 등으로 휴학을 연장하게 되면 재학연한을 초과하게 돼 제적을 당하거나 출산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 게 권익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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